'아침마당' 이영범과 이혼한 노유정, "반지하 월세집 살지만 지금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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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방송인 노유정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노유정은 배우 이영범과 결혼했으나 2년 전 이혼했다.

이날 노유정은 "남편과 이혼한 지 2년이 지났고, 따로 산 지는 4년이 됐다. 남편과 별거를 하고 일이 줄어서 닭발집도 하고 옷집도 하고 수산시장에서 일도 했다"며 힘들게 살아온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노유정은 이혼 후 미국으로 유학 가 있는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장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노유정은 아이들 앞에서는 위축되고 싶지 않다며 파이팅 넘치는 영상 메시지를 던지고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노유정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후배가 운영하는 수산시장의 한 가게에서 청소부터 경리일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노유정은 "아이들 학비를 벌기 위해 수산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2년째 하고 있다"며 "많은 걸 해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 학업은 마치게 해줘야 한다. 그게 부모 도리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혼은 1년 반 전에 이미 한 상황이었다. 근데 내가 시장에서 일하니까 '아이들 아빠 방송에서 잘 나오는데 시장에서 뭐하는 것이냐'면서 '궁색하기 짝이 없다. 왜 애 아빠 욕 먹이냐'고 하더라"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았다.

현재 생활하고 있는 반지하 월세 집도 공개한 노유정은 "강남 아파트보다 편하다"며 "난 내 인생이 실패라고 생각한 적 없다. 굴곡진 것뿐이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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