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한 적 있다" 국정농단 최순실 태도에 주진우 "대단한 양심수 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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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61·구속기소) 씨가 16일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에서 특검 수사와 향후 재판을 의식한 듯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모르겠다", "말하기 어렵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최씨는 "청와대를 출입한 적이 있다"면서도 단지 "대통령의 개인적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적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 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최씨는 "검찰과 특검이 너무 강압적이고 압박적이라 거의 죽을 지경이다"라며 "너무 압박과 강압 수사를 받아서 특검도 못 나가고 있다"며 "제가 그날(지난해 10월 30일) 독일에서 오자마자 정신없이 (신문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것이라 인정하지 않는다"며 검찰의 신문조서가 적법하게 작성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 씨의 태도에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강도가 잡혀와서는 검찰의 강압이라고 호통친다. 대단한 양심수 나셨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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