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녹취록 거론에 최순실 "전후 사정 이해 안간다" 증거력 부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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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증거 있냐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헌번재판소에 출석했다.

최씨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문화체육 관련 사업이나 딸 정유라 씨(21)의 승마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 "저는 어떤 이득이나 이권을 취한 적도 없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소추위원측이 이권 개입여부를 캐묻자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라. 그런 적 없고 대통령도 그런 분 아니다. 저는 미르재단, 더블루K 어디를 통해서도 돈을 한 푼도 받은 적 없다. 제 통장(을 통해) 이익을 받은 적 한 번도 없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소추위원측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들며 따지자 "(통화내용을) 일정 부분만 따서 전후 사정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 안간다. (일정) 부분만 따서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증거력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최씨는 이권개입 혐의는 부인했지만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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