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이달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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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시작해 당초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해공항 시설 포화상태가 예상외로 빨라 신공항 개항을 서둘러야 한다는 각계 의견을 반영해 조사기간이 6개월로 단축됐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서는 김해신공항 건설의 '비용 대비 편익'(B/C)과 함께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비 규모를 발표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면서 김해신공항 B/C를 1.61로 예상했다.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김해신공항 사업비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지난해 6월 신공항 입지용역을 하면서 4조1천700억원으로 추정했다.

부산시는 이번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는 한국교통연구원 추정치보다 다소낮아지겠지만, 경제성과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비는 지난해 입지 용역 당시보다 건설 규모를 구체화하고 접근도로망 건설 계획도 확충하면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비가 늘어나면 B/C는 낮아진다.

부산시는 다만 초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보완 여부와 항공소음피해 최소화 대책, 공항개발예정지역 확대 방안 등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활주로 보완 문제 등은 국토교통부가 3월께 착수하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이어 2018년 5월 김해신공항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 9월 건설공사를 시작하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2025년께 김해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기법을 도입하고, 항공피해 보상 기간을 줄이면 김해신공항 개항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1∼2년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해공항 항공이용객이 지난해 1천490만명으로 당초 예상치를 5년이상 앞당길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남부권 관문공항의 위상을 갖추면서도 신공항 개항 시기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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