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중대본 방문 직전 차량 고의 돌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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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할 때 정부청사에 차량 고의 돌진사고가 있었다고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진술했다.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청사 인근에서 차량 고의 돌진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수행한 다른 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당일 오전 10시께 TV를 통해 알게됐다"며 "본관사무실에서 TV를 틀어놓고 배가 기울어져 있는 장면을 본 게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보고 제가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관저로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관저에 도착한 직후엔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계속 대기했으며, 안봉근 당시 제2 부속비서관이 급하게 집무실로 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오전에는 박 대통령에게 보고 문건을 전달하거나 박 대통령을 대면한 기억은 없다"며 "점심 먹고 난 직후인 오후 1시께에는 밀봉된 보고 문건을 올렸지만 늘 놓는 장소에 놓고 인터폰을 해 직접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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