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김경숙, 앞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유방암 2기 진단 받아…"
이화여대 김경숙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핵심인물인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12일 오전 박용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전 학장는 '류철균 교수한테 학점 특혜 지시한 적 있냐' '최순실씨 어떻게 알게 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 가서 얘기할게요" 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날 김경숙 전 학장은 지난 청문회와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털모자를 써 머리카락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청문회 때 있었던 눈썹과 안경도 사라진 모습이다.
김 전 학장은 앞서 9일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본인은 2016년 6월 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현재 통원 치료가 불가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1월 4일 오후에 응급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학장은 현재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제공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정 씨의 성적과 출결 등 학사 관리 과정에서도 여러 특혜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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