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행적' 답변서에 박범계 "허술하기 짝이 없어, 오히려 자승자박"
세월호 7시간 행적 박범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 답변서와 관련해 "여러 가지 모순관계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별반 눈에 띄는 것은 없고 허술하기 짝이 없다. 오히려 자승자박(自繩自縛)의 답변서"라고 평했다.
박 대통령 측의 답변서에 따르면 추가된 행적은 '오후 12시 54분 특공대 투입 보고서를 대통령이 수령했다', '오후 1시 13분 190명 추가 구조 보고를 받았다', '오후 2시 23분 190명 추가 구조가 착오였다는 걸 대통령이 확인했다', '오후 3시 35분 머리손질 20분', '오후 3시 45분 말씀자료 보고' 등이다.
박 의원은 '특공대 투입'과 관련, "(오전)10시 30분 이전에 이미 특공대는 투입이 됐고 그 특공대라는 것도 불과 한 자릿수, 아무런 의미 없는 특공대"라며 "그래서 의미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근거가 없으니 헌법재판관이 그 근거를 밝히라고 다시 요청을 한 것"이라며 "중요한 건 최원영 고용복지수석과 12시 50분에 유선통화한 건 통화내역을 냈다. 제가 말하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답변서는 이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근거가 있는 것은 냈고 김장수 실장, 혹은 해경청장과 통화했다는 그 근거를 내라니까 못 밝히고(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경욱 대변인의 브리핑, 말로써 말을 입증하려고, 즉 주장으로 주장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