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내일 헌재도 불출석…"형사재판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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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오는 10일 열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도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69·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9일 한 매체에 "(최순실씨는) 헌재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 본인이 나가지 않겠다고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오는 11일 형사재판이 하루종일 진행될 예정이라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최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오전 중에 헌법재판소에 써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앞서 진행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여러 차례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비난을 산 바 있다.
 
최씨에 이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증인으로 함께 예정돼 있지만, 이들이 헌재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설사 증인으로 참석하더라도 본인들이 관련된 수사와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하거나 거짓증언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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