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무임승차액 지난해 1111억… 매년 증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부산의 도시철도 무임승차 총액이 1100억 원 수준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는 9일 지난해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1111억 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2014년 1065억 원이던 손실액이 2015년 1082억 원에 이르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손실액 증가의 주요 원인을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비율이 높은 부산의 고령 인구로 꼽았다. 이로 인해 도시철도 무임 수송 인원 중 노인 비율이 2014년 81%에서 2015년 81.4%, 2016년 82.3%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무임승차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 다른 도시의 도시철도 역시 손실 보전과 노인 연령 상향 조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세익·김경희 기자 ru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