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새누리 간판 떼라" 박사모 100여 명 항의 집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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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해운대구 사무실 앞에서 9일 오후 박사모 회원 등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의 부산 해운대구 사무실에 시민 100여 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박사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하태경 바른정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탈당한 새누리당 간판을 내릴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사모 측은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퇴하고도 버젓이 지역구 사무실에 새누리당 간판을 걸어놓고 있다"면서 "최근 애국 시민들을 비하하고, 잇달아 망언과 막말을 일삼는 하태경 의원은 각성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하태경 의원의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앞 도로변에 '정치 망동 막말꾼 하태경 규탄한다' '하태경은 태극기에 찔려 죽고 싶습니까' 등 최근 하태경 의원의 공개 발언 내용을 비꼰 문구를 현수막에 인쇄해 매달아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의 시위는 2시간가량 유튜브의 한 우파 방송 채널에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애국방송 신의한수 측은 박사모계열의 애국시민부산연합 소속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탄핵을 막고 뼈 속까지 보수가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봐야 한다"며 "광장을 치워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산 전 자신들의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을 연명부에 기록하고 오후 5시20분께 집회를 종료했다.

민소영·김준용 기자 mission@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해운대구 사무실 앞에서 9일 오후 박사모 회원 등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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