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잘 쓰는 법] 신용카드 잘 쓰면 약 잘 못 쓰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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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갖게 될 전망이다. 갈수록 현금 결제는 사라지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잘 쓰면 편리하지만 잘 못 활용하면 독이 된다. 신용카드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꼭 필요한 카드만 발급

잘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할 경우 분실,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카드만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이 카드를 잘 활용하는 첫걸음이다. 카드를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소비 성향과 할인 혜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인터넷 구매 시 할인 혜택이 많은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발급·사용 '선택과 집중' 전략
할부 구입 땐 수수료 체크해야
가족카드, 합리적 소비 가능


또 약관이나 상품 안내장을 통해 신용카드 이용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카드사가 보내는 이용대금명세서, SMS, 이메일 등을 통해 부가서비스 변경 내역, 이용 조건 등을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카드 이용 대금 연체하면 결제금액 이외에 연체이자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 신용도 하락으로 인한 한도 감액, 금리 인상 및 카드 사용 정지 등의 불이익까지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연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 개 카드만 집중 사용

카드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주는 포인트를 잘 활용하려면 하나의 카드를 집중 사용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포인트 분산으로 소액의 포인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드포인트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포털사이트인 파인(fine.fss.or.kr/fine/index.jsp)에 들어가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클릭하여 본인의 소멸 예정 포인트가 어느 정도인지를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안전한 거래를 원한다면 할부로 결제

상품 대금을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할 경우 구입 물품의 하자 여부와 관계없이 할부거래일 또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다만, 회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자가 있다면 할부기간 중에는 결제 취소와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할부 이용 기간별 수수료도 확인해야 한다. 할부 이용 시 기간 구간별로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므로 할부 결제 시 개월 수를 잘 선택하면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다. 할부 이용 전에 카드사별 할부 이용 기간별 수수료 체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카드사의 경우 2개월에는 9.5%의 금리를, 3~5개월에는 14.5%를, 6~12개월에는 16.5%를 적용한다고 가정할 때 6개월 할부보다는 5개월 할부가 수수료 절약 면에서 유리하다.

■가족카드, 선결제 이용

가족카드는 본인의 신용으로 배우자와 부모, 자녀 등 가족들이 발급받을 수 있다. 가족카드는 하나의 계좌로 청구서 발송과 결제가 통합되므로 가족의 합리적 소비 계획이 가능하며, 가족카드 사용 금액이 본인카드 사용 금액에 합산되어 청구된다. 또한 가족카드 사용으로 발생된 포인트도 합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가족카드 회원 간 상호 양도도 가능하다.

또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 금액을 결제일 전에 결제하는 경우 결제 시점까지의 이자만 부담하게 되므로 자금의 여력이 있는 경우 선결제하는 것이 고금리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카드론 등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할 경우 카드사 콜센터에 전화하여 중도 상환을 요청하거나 인터넷, 모바일앱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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