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서발 SRT 노선 창원까지 연장운행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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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수서발 고속철도를 창원까지 연장 운행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안상수 시장 명의로 된 건의문에서 "고속철도의 교통량 분산과 건전한 경쟁구도를 통해 철도 경영의 효율화를 제고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9일 개통된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운행 노선이 경부선과 남해선으로 제한됨에 따라 경전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지역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KTX와 같이 경전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은 물론 창원지역을 포함해 경남을 찾는 수도권 주민과 관광객들도 철도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원시의 경우 인구와 면적 등 모든 면에서 광역시에 준하는 규모와 위상을 갖춘 동남권 중추도시여서 수도권의 장거리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SRT 고속철도 사업영역에서 제외돼 지역 간 교통 격차와 이용자들의 상대적 차별 및 불편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KTX를 증편 운행하고 SRT 노선을 창원까지 연장할 경우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인근의 김해, 밀양, 함안, 고성, 진주, 거제 등 경남권역 전체의 동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경남권역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라도 수서발 고속철도를 경전선까지 연장 운행하고 KTX 노선도 지역 간 형평성에 맞게 증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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