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정희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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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여성 혐오의 현실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다는 양성평등은 우리 사회의 가부장제를 비판하고 남녀 차별 문제를 극복하는 바탕이 되어 왔다. 그러나 여성이 주장하는 양성평등과 남성이 주장하는 양성평등은 차이가 있다. 여성의 양성평등은 여성의 인권을 정상화하자는 것이지만, 남성은 이를 여성의 특혜로 본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는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권주의이자 여성 우월주의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성평등이라는 남성들의 모순된 주장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파헤치며 양성평등이 여전히 성차별적인 우리 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밝힌다.

책은 여성주의 활동가 5명이 양성평등, 음란과 폭력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 현실을 짚어 본다. 또 성 소수자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양성 담론이 남성 중심 사회의 이익에 어떻게 이바지하는지 밝히며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젠더 규범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희진 외 4명 지음/교양인/192쪽/1만 2000원.

 박진숙 기자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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