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후물리연구단 생긴다…부산대 IBS 기후물리연구단 이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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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세계적인 기후물리연구단이 생긴다.

부산대학교와 IBS(기초과학연구원)는 4일 부산대에 IBS 기후물리연구단(ICCP)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IBS 연구단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위해 2011년 설립된 기관으로, 흔히 국가적 노벨상 프로젝트로 불린다.

이날 IBS는 부산대 기후물리 연구단(ICCP)과 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 연구단(ICQN)을 선정하면서 전국에 모두 28개의 IBS연구단이 구성됐다. 정부는 50개 연구단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단 마다 10년 동안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대의 기후물리 연구단(ICCP)은 포항공과대학을 비롯한 과학특성화대학을 제외하고 지역 소재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됐다. 또 IBS 연구분야 중 지구과학의 첫 연구단이다.

액슬 티머먼(Axel Timmermann) 단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국내외 우수 연구원으로 구성되며, 올해 1월 장전동 캠퍼스에서 공식 출범한다.

단장을 맡은 티머먼 교수는 독일 국적의 저명한 해양기후학자로, 최근 12만 5000여 년 전의 기후 변화를 추적해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밝힌 연구를 네이처(Nature)에 게재, 학계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단은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모델을 세우고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단 유치에 부산시도 연구동 건립비 등을 지원하면서 힘을 보탰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이번 부산대 기후물리연구단은 법인화된 서울대를 제외하고 국내 국립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것"이라며 "부산이 ICCP를 중심으로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의 메카로 발전하고, 노벨과학상 수상에 도전하는 활기찬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연·임태섭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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