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손석희 "편성이 왕…저를 검증하지 마시구요" 5분 연장 웃음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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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9시10분부터 방송된 JTBC 신년토론 특집 '2017년 한국사회'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각종 정치-사회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100분 정도의 시간이 할당된 가운데, 강경한 스타일의 발언으로 잘 알려진 전원책 변호사와 이재명 시장 간의 열띤 설전을 비롯해, 경제학자 출신으로도 잘 알려진 유승민 의원과 유시민 작가의 의견 제시 등으로 시간이 꽉 채워져 진행되었다.

특히 개혁보수신당의 성격이나 복지 정책과 관련한 부분에서 패널들의 발언이 쉬지 않고 이어진 데 이어,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의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한 검증 질문과 진보 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유승민 의원을 향한 검증 질문까지 진행되며 예정된 토론 시간 종료에 임박하게 되었다.

객석에서 토론을 관람한 국민들로부터도 질문을 받아 두 예비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듣고 난 후 '신년토론'의 사회를 맡은 손석희 앵커는 제작진을 향해 "지금 몇분 남았습니까"며 물었다. 손석희 앵커는 2분 정도 남았다는 답을 받은 뒤 "혹시 5분 정도 더 쓸 수 있습니까"라며 예정된 다음 프로그램들과의 편성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토론 시간이 절차를 지켜 연장되는 모습에 유시민 작가는 "사장님 마음 아니에요?"라며 놀라는 듯 질문을 던졌고, 손석희 앵커는 "어우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는 편성이 왕입니다"라고 답을 했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 역시 "편성이 고무줄처럼 왔다갔다하는 방송국이에요?"라며 재차 확인을 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저를 검증하려고는 하지 말아주시구요"라고 농담을 날렸다. 현장에는 다시 한번 웃음이 터졌고, 이재명 시장과 유승민 의원 간의 상호 질문을 가지는 마지막 토론 주제로 넘어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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