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열음 '풋풋함의 대명사' [포토]
배우 이열음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2016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찬하 기자 ray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C 연기대상' 한효주 이종석 '훈남훈녀 커플' [포토]
'MBC 연기대상' 진세연 '자체발광 완벽 미모' [포토]
'MBC 연기대상' 한효주 '모두가 부러워하는 미모' [포토]
'MBC 연기대상' 류준열 '오늘도 매너왕' [포토]
'MBC 연기대상' 이성경 '빠져들 것만 같은 눈' [포토]
머스크 "5월부터 정부 업무 줄이고 테슬라에 집중… 미래 극도로 낙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면서도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갈림길 선 이재명, 세 가지 카드 쥔 대법원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하고 전합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의 이례적인 ‘속도전’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그 배경을 두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법이 상고 기각으로 이 후보 무죄를 확정하거나,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으로 고법에 돌려보내는 등의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들이 쏟아져 나온다. 23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 사건과 관련한 대법 선고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시점과 내용이다. 우선 시점에 대해선 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경우 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3개월 안에 선고하도록 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의 대법원 판결은 6월 26일 전에 나와야 한다. 6월 3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12일부터다. 다만 이 같은 규정은 강제 조항이 아니기에, 사실상 대법의 선고 시점은 ‘안갯속’이다. 대법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로 거론된다. 원심(무죄)을 유지하는 ‘상고 기각’(무죄 확정),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유죄로 보되 대법원이 형량을 직접 정하는 ‘파기 자판’이다. 파기 자판의 경우 또다시 벌금 100만 원 미만 유죄 확정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유죄 확정으로 나눌 수 있다. 대법원이 파기자판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확정할 경우에는 이 후보의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대선 전 선고’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대법이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려 이 후보의 무죄가 확정되면 이 후보는 대권 질주에 날개를 달게 된다. 이 경우 정치권에선 사실상 대통령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대 ‘사법리스크’를 벗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법이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결정으로 사건을 고법에 돌려보내면 이 후보는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 된다. 재판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확정 판결은 아니지만, 유죄 가능성이 확연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 후보의 대통령 자격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파기 자판에서 100만 원 이상의 유죄 확정이 나오면 그의 대권 행보는 그 자리에서 멈추게 된다. 100만 원을 넘기면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선고 이전에 대선이 끝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선 이후 이 후보가 당선됐다고 가정하면, 대법원 전원합의체 재판부는 헌법 84조를 해석해 ‘재판 계속 진행’ 또는 ‘대통령 임기 중 재판 정지’ 중 한 가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앞서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사건 공판 진행을 정지하는 법을 통과시키면 이 후보 재판은 사실상 효력을 잃는다. 헌법상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두고 학자들도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이 중지되는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법률 개정으로 재판이 중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대법에 대선 전 조속한 판결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법은 파기 자판을 통해 유죄인지 무죄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또는 당선된 후에 대법 판결이 나올 경우,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피할 수 없다”고 신속한 판결 필요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대법이 대선 전 이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대법을 압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법원이 국민의 참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대법원은 헌법 정신을 지켜라.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고 적었다.
[잠깐 읽기] 야간 택시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20여 년 마케팅 분석가로 일하던 저자는 2023년 삼성 반도체 사태로 일감이 확 줄어들었다. 15년 전 우연히 택시 운전사 자격증을 땄고, 그 자격증을 써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지난해 택시 운전을 시작했고 야간에 만난 승객들은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당시 택시를 운행하며 만난 사람의 이야기와 그들과 대화를 통해 달라진 자신에 대한 고백이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남자 친구 면회 시간에 늦을까 싶어 속도를 재촉하던 여성을 통해 ‘인혁당재건위 사건’ 수형수인 아버지를 면회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이제는 야근하지 않는다는 광고회사 국장에게선 과거 대기업에서 겨우 몇 시간 잠을 자며 일에 몰두했던 자신의 옛 모습이 겹친다. 대기업 임원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던 대리기사도 있다.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잃고 밤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대리기사가 된 그는 자식 같은 손님들을 태우고 밤과 새벽을 질주했다. 손님을 통해 자식을 느꼈고, 동시에 자식의 죽음을 추모하며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걱정할까 봐 몰래 병원을 가는 중년의 여인, 콜을 부르지 못해 손을 들어 택시를 잡는 노인들, 미대 입시를 준비하며 늦은 밤 학원을 나서는 학생, 승진 회식을 마치고 만취한 채 집으로 가는 가장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졌지만, 그들은 모두 열심히 버티며 삶을 살고 있었다. 저자는 인혁당재건위 사건 피해 생존자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견디는 삶에 익숙했다. 빨갱이 자식이라는 낙인 때문에 가까운 친구조차 만들지 못했고,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협업의 구조를 통해 마음을 열었고, 야간 택시를 운행하며 좀 더 성숙해진 자신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었다. 이송우 지음/빨간소금/216쪽/1만 5000원.
4명 사망한 울주군 택시사고… 브레이크 안 밟았다
속보=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포함해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고(부산닷컴 3월 6일 보도)는 70대 운전기사의 페달 조작 미숙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이 디지털운행기록계(DGT)를 분석한 결과도 EDR과 동일하게 나왔다.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별다른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담벼락 충돌 직전 후방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은 택시는 골목 내리막길을 시속 약 81km로 달려 주택 담벼락을 정면 충돌했다는 것이다. 운전자 부검 결과에서는 음주, 약물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 나이가 70대 고령이었다는 점과 관계기관 합동 감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며 “운전자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6일 오후 1시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한 골목에서 벌어진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70대 A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1명, 뒷좌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또 뒷좌석에 타고 있던 또 다른 70대 여성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사흘째 정전… 3개 동 300여 세대 불편·피해 지속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사흘째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수영구청과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4시 30분께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3개 동(215·216·315동 약 30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전은 3개 동 보조변전실로 연결된 고압케이블 내부가 타 녹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조변전실로 가는 고압선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데 아파트 관리실 측은 복구 작업에 약 7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일째 이어진 정전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민 1000여 명은 짐을 챙겨 인근 숙소 등에서 지내거나, 밤 시간대에는 실내에서 촛불이나 간이 랜턴을 이용해 불을 밝히며 생활하고 있다. 입주민 50대 박 모 씨는 “정전이 복구가 안 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극심하다”며 “아파트가 기본적인 유지 보수, 관리에 소홀해 빚어진 참사”라고 말했다. 1979년 준공된 삼익비치 아파트는 지상 12층 33개 동 총 3060세대 규모다.
‘뇌물 혐의’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 “자녀 부부 통해 특혜” (종합)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이 전 의원에게 뇌물을 받은 공범으로 특정했다.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 해외 법인 격인 ‘타이 이스타젯(태국 항공사)’에 사위인 서 모 씨를 취업시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서 씨에 대한 급여 명목으로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약 1억 5283만 원, 주거비 명목으로 2018년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주거비 명목으로 약 6503만 원 등 2억 1787만 원 정도를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는 4개월 뒤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 이스타젯’ 전무이사가 됐다. 검찰은 직원 채용 필요성이 없었던 회사에 항공업 경력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서 씨를 상무로 채용한 뒤 급여와 주거비를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가 취업하면서 딸인 다혜 씨 부부에게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기에 문 전 대통령이 그만큼 경제적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사가 긴축 재정을 펼치는 상황에서 임원 채용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고, 서 씨가 단순한 업무만을 반복했으나 높은 임금과 고급 주거지를 제공했다고 봤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대통령 경호처 등이 다혜 씨와 서 씨 해외 이주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정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관계자는 여러 차례 다혜 씨를 만나 태국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 연락처와 국제학교 요청 사항 등을 전달하는 등 해외 이주를 지원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또 대통령 경호처가 서 씨가 취업하기 이전인 2018년 6월쯤 다혜 씨 가족에 대한 태국 현지 경호 계획을 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승인을 받은 뒤 실제 해외 경호를 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핵심은 문 전 대통령이 포괄적 권한을 행사해 정치인이자 기업가인 이 전 의원이 지배한 항공 업체를 통해 자녀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제공받은 것”이라며 “피고인들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 핵심 관계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출석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객관적 자료와 다수 참고인 진술 등을 수집해 사건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딸 다혜 씨와 사위 서 씨는 문 전 대통령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긴 하나 뇌물죄는 공무원 직무 행위의 불가매수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해 같은 날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남천동 삼익비치 나흘 만에 전력 공급 재개... 야간 작업 여건 악화로 지연
속보=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이하 삼익비치)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부산일보 4월 24일자 2면 보도)한 지 나흘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24일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5분께 삼익비치 응급 전기 복구 공사가 완료돼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한전은 23일 오전부터 임시 복구 작업에 착수해 오후 4시께 임시로 전봇대 4기를 세우고 케이블을 연결했다. 당초 이날 오후 8시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지하 변전실의 야간 작업여건 악화와 최초 전기시설 고장 지점 일부 구간의 복구작업을 병행하면서 목표 시각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속도전… '어대명' 제동 가능성은?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경선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하고 전합 심리에 들어가면서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법의 이례적인 '속도전'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법이 상고 기각으로 이 후보 무죄를 확정하거나,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직접 형량을 정하는 파기 자판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대법은 오는 24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과 관련해 전합 두 번째 합의기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 전 대표 사건을 전합에 회부하고 바로 첫 합의기일을 열어 본격 심리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속행 기일을 잡아 후속 합의 검토에 나서는 것이다. 대법원은 전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을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인 2부에 배당했으나 조희대 대법원장은 곧바로 이 사건을 전합에 회부했다. 이 후보 사건은 소부 재판에 따르기 적당하지 않고, 중대한 공공의 이해관계와 관련되거나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전합에 부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경우 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3개월 안에 선고하도록 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의 대법원 판결은 6월 26일 전에 나와야 한다. 6월 3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12일부터다. 다만 이 규정은 강제되지 않아 대법의 선고 시점은 안갯속이다. 대법 전합에서 나올 수 있는 결론은 크게 세 가지다. 상고 기각 등으로 무죄가 확정되거나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대법원이 직접 형량까지 결정하는 '파기 자판'이다. 다만 대법의 파기 자판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와 정치권 중론이다. 만일 대법이 속도를 내 대선 전 이 후보의 무죄를 확정할 경우 이 후보는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대법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할 경우 이 후보의 대선 자격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당선된 이후 파기 환송이 이뤄지면 대통령 자격 논란과 함께 대통령 불소추특권 논란이 점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합 회부를 우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법은 파기 자판을 통해 유죄인지 무죄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또는 당선된 후에 대법 판결이 나올 경우,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피할 수 없다"고 신속한 판결 필요성을 내세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대법의 전합 회부 방침에 "(대법의) 극히 이례적인 속도전에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며 "12·3 계엄 때 법관 체포나 서부지법 폭동 때는 공개 분노, 비판 없이 차분하던 사법부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서 생후 18개월 아들 굶겨 죽인 20대 여성 ‘징역 15년’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에게 1심 법원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23일 아동학대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살해)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 씨에게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아동 학대에 유죄가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형편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아동을 살해해 엄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들 B 군을 유기하고 방임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망 당시 B 군 체중은 4.98㎏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개월 남아 정상 체중인 11.72㎏ 기준 40%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B 군은 숨지기 사흘 전 눈이 뒤집히며 경련을 일으켰지만, A 씨는 금전적 문제를 명목으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밥과 물을 주고 재운 혐의도 받는다. 앞서 분유 가루를 많이 타면 B 군이 배변을 많이 본다는 이유로 권장량보다 분유를 적게 준 사실도 알려졌다. A 씨는 지인에게 ‘밥 주는 것도 귀찮다’ ‘내 배에서 저런 악귀가 태어났다’는 말뿐 아니라 ‘웃는 소리 듣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왜 안 죽냐’ 등의 망언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수도권 한 병원에서 태어난 B 군에 대한 출생 신고도 하지 않았다. B 군 사망은 A 씨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앞서 A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는 명령도 요청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은 이날 판결에 대해 “아동을 굶겨 죽인 다른 사건보다 형량이 낮은 것 같다”며 “더 강하게 처벌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이날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친자식을 굶어 죽이다니! 판사님! 최고형으로 벌해주십시오!’와 ‘피고인 이익보다 살해당한 아이의 짓밟힌 삶을 생각해 주세요!’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자갈치 시장 떴다
농심그룹 유통 계열사 메가마트가 신규 브랜드 ‘자갈치’(Jagalchi) 상호를 단 대형마트를 미국에 열었다. 메가마트는 ‘K푸드’ 열풍에 빠진 미국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한국 정체성을 앞세울 필요가 있었고, 그 상징물로 부산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장도 해산물과 시장의 활기, 다양한 음식 문화 등을 살린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가마트는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델리시티의 대형 쇼핑몰 세라몬테 센터에 21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매장 ‘자갈치’를 개점했다. 자갈치는 메가마트의 네 번째 미국 매장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메가마트는 국내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미국 사업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메가마트는 3호점까지는 미국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메가마트’로 사업을 운영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자갈치’를 신규 브랜드로 내세웠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메가마트가 자갈치시장의 상징성과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한인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자갈치시장 하면 떠오는 신선한 해산물과 활기, 다양한 음식 문화를 현지 매장에 적용했다. 최근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하듯 자갈치는 현지의 이목을 끌었다. 오픈 첫날에는 입구에서부터 100m가량 길게 대기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개점 이후 현재까지 주말에는 하루 평균 2만 5000명 이상, 평일에는 1만 2000명가량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자갈치는 단순한 식료품점이나 마트의 개념을 넘어서 한국의 식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표방한다. 신선 해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K푸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인 최초의 미쉐린 셰프인 유현수 씨가 운영하는 한식당 ‘포구(Pogu)’도 입점했는데, 벌써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차별화된 한식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자갈치에서 잘나가는 인기 상품은 라면, 막걸리 등 식료품과 한국산 배, 제주 한라봉, 소불고기, LA갈비 등이다. 공산품은 콜라겐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 K뷰티 제품이 독보적이다. 즉석 어묵, 불고기 김밥, 포장김치, 해물파전과 같은 한국 델리도 인기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근 몇 년간 H마트, 도쿄 센트럴 마트 등 아시아 식료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갈치는 샌프란시스코권 최초의 아시아 식료품점으로, ‘K푸드 특수’로 인지도를 더 높이고 있다. 한편, 메가마트는 1995년 동래점을 열면서 대형마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기업 계열 대형마트에 밀리면서 고전했다. 현재 매장 수도 전국 13개에 그친다. 이에 메가마트는 2010년 애틀랜타에 1호점을 내면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2021년 서니베일에 2호점, 2022년 프리몬트에 3호점을 오픈했다. 미국 첫 진출 후 10년간 추가 매장을 내지 못하는 등 부진했지만,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가마트의 미국법인 매출액은 2021년 539억 원, 2022년 886억 원, 2023년 1035억 원, 2024년 1177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26일 토요일(음 3월 29일)
[남미 대륙을 가다] 볼리비아 티티카카호수
부산 ‘악성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최대 50% 감면 추진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고소 당해
[밀물썰물] 백기사와 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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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빅텐트' 기류 확산
울산 온산공단서 송유관 파손돼 기름 유출
부산 서면·센텀 일대 공개공지, ‘녹색길’로 바꾼다
박극제 전 공동어시장 대표 구속영장
늦어도 너무 늦었다… 부산시 ‘싱크홀’ 이제야 특감
“노후 아파트 정전 남 일 아냐”… 불안한 재건축 예정 세입자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밑그림 다음 주 나온다
김경수 "구걸 자치 끝내야… 메가시티에 연 30조 자율 예산 편성할 것"
화재 사고 여파 에어부산 영업이익 ‘뚝’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 3분기 만에 또 '뒷걸음질'
차량 화재·소비 심리 위축 탓? 남아 도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범천철도차량정비단 이전 개발… ‘부산형 판교’의 초역세권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