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이틀 만에 일본 영사관 앞 재설치

입력 : 2016-12-30 12:41:57 수정 : 2017-01-01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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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됐다가 철거된 소녀상이 30일 부산 동구청에 도착했다. 동구청은 야적장에 소녀상을 방치했다가 이날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반환했다.

부산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이틀 만에 일본 영사관 앞에 다시 설치된다. 동구청도 행정대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 설치는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으로부터 돌려받은 소녀상을 다시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동구청으로부터 평화의 소녀상을 돌려받았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소녀상을 돌려받아 마음이 뭉클하다"고 전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철거와 이동과정에서 의자 고정 부분, 표석 부분이 파손된 상태이며 추진위원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구청으로부터 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조소희 기자 s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