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서병수 시장 실정"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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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체제 주도권 잡기

2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왼쪽)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박희만 기자

부산 정치 지형이 '원내 3당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서병수 부산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긴장관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8일 '서병수 부산시장 5대 실정 총체적 난국'이라는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김해 신공항 축소, 측근비리,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등 서 시장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시장이 위기 대응은 고사하고 5대 실정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드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특히 서 시장이 "시장직을 걸겠다"고 밝혔던 신공항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정부가 신공항의 수요를 2500만 명으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서 시장이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원전 문제도 적극적으로 이슈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서 시장의 '실정'을 비판하며 공세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3당 체제로 변한 지역 정가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신당이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서자 민주당도 '친박(친박근혜)'계인 서 시장을 비판하며 '대안 세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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