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삼성 최순실 186억 계약서에 말 값은 별도…갑은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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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박영선 민주당 의원에게 최순실 녹취록을 제공한 인물로 알려진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7일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과 삼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김어준은 노승일 전 부장에게 "최순실과 삼성이 계약할 때 누가 갑이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최순실이 갑이었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독일에 8월 10일 날 가서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는데 삼성에서 계약을 서두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원오 최순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삼성 쪽이 서두른다고 하더라. 삼성에서 계약서 초안이 먼저 왔다"며 "제안서가 먼저 들어가야 하는데 초안이 먼저 왔다"고 했다.
 
노 전 부장은 "선수 선발이 마장마술, 장애물 각 세 명 총 여섯 명이다. 선수구성도 안됐는데 계약이 이뤄졌다"며 "선수 선발도 최순실이 결정한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나머지 5명은 진입 못하고 정유라만 지원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은 제2의 김연아 박태환 위해 정유라에 지원했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더라. 특히 계약서가 186억 짜리였는데, 거기엔 말 값이 포함이 안됐다"며 "대기업이 저 정도 밖에 안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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