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17학번 새내기 된다...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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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제공

가수 겸 대한가수협회장 김흥국(57)이 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 17학번 새내기가 된다.
 
김흥국은 26일 경희사이버대를 통해 "2017년 3월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해 늦깍이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출신인 그는 "오랜 가수 생활 동안 체계적인 음악이론을 공부하고 싶었다"며 입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17년 신설되는 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에는 김흥국 외에도 그의 선배이자 색소폰연주가 겸 학국음악실연자협회 김원용 회장도 함께 입학한다.
 
김흥국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있고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나라도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 "교수분들이 저보다 어리더라도 성실하게 수업을 들을 것"이라면서 "저도 가수나 연예인으로는 전문가지만 강의실에서는 누구보다 교수님을 존중하는 열정의 착한 학생이 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가수 후배들을 향해 "열심히들 해서 자기 분야에서 꿈을 이루자"며 "가시밭길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나는 된다'는 정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따뜻한 격려와 당부의 말을 건넸다.
 
1985년 '창백한 꽃잎'으로 데뷔한 김흥국은 '호랑나비', '59년 왕십리' 등 여러 히트곡을 통해 활발한 가수 생활을 이어왔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출연해 '흥궈신', '예능치트키' 등의 별명을 얻어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실용음악학과, 인문·고전전공 등을 신설한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1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3개 학부 및 26개 학과·전공에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서 80%와 인성검사 20%로 선발한다.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편입학도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의 2017학년도 전기 추가모집은 내년 1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서류전형 40%(자기소개 20%+연구계획서 20%), 심층면접 60%로 선발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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