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흔들어 재우는 '로봇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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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기를 돌보는 로봇유모차가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울산과기원(UNIST)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가 개발한 로봇유모차 '베이비킹(BabyKing·사진)'이 '2016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로봇유모차 '베이비킹'은 UNIST 산업디자인 교수들과 LG전자가 협업해 진행한 '로봇가전 프로젝트'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울산과기원 개발 '베이비킹'
'2016 스파크 디자인' 대상

언뜻 일반 유모차처럼 바퀴가 달린 아기 침대로 보이지만, 베이비킹에는 4가지 특별한 기능이 있다.

먼저 로봇청소기처럼 센서가 내장돼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부르면 원하는 위치로 돌아온다. 자동으로 침대 부분을 흔들어 아기를 달래고 재우는 것도 가능하다. 공기청정 기능이 내장돼 있어 아기의 건강도 지켜준다. 부속품을 사용하면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울산과기원은 베이비킹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현재 LG전자와 제품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비킹 개발을 주도한 정연우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는 "디자인 어워드 최종 심사에서 40점 만점에 38점을 받아 BMW의 100주년 차량 디자인도 앞섰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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