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겨울방학 학습 팁] 입시 골든타임… 2018학년도 대비 '1년 로드맵'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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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험생들이 정시 전략을 짜느라 분주한 때다. 더불어 고등학교 2학년들도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겨울방학을 앞둔 이 시점부터 '고 3' 시작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1년 로드맵을 잘 짜야 한다는 뜻이다. 공부혁명대 송재열 대장이 계획 짜는 노하우를 들려준다.

■2017학년도 수능 풀어보기

겨울방학에 들어가면 우선 2017학년도 수능 문제부터 한번 풀어보도록 한다. 막연히 수능이 어떻다는 이야기보다 문제를 풀어보는 게 가장 좋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시험 유형이라든지 자신이 취약한 파트나 과목이라든지. 단, 자신이 배운 영역 이상의 문제가 나오는 수학 등은 풀 수 있는 것만 풀어보자. 못 푸는 걸 찍는 것은 하나마나다.

■역순으로 계획 짜기

눈앞에 닥친 것들만 급급하게 공부하면 수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지 않을 수 있다. 수능까지의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수능 당일을 목표로 정하고 역순으로 정한다. 가령 수능 전날, 수능 전주, 10월 계획 등으로 수능을 먼저 염두에 두고 역으로 그 시기쯤 갖추거나 보아야 하는 과목이나 단원 등을 배치하는 것이다. 대체로 막판에는 그해의 기출 모의고사 등을 다시 보면서 신유형이나 경향성을 익혀간다. 이런 식으로 짜보면 현재의 할 거리를 머뭇거림 없이 계획으로 잡아 실행할 수 있다.

■수학은 진도부터

수학은 아직 수능 범위까지 배우지 않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단 진도를 빨리 훑어보면서 대비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개념을 막 배운 후 시험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개념을 익힌 후에 유형과 사고력까지 갖춰야 한다. 개념 숙지를 지금 해 둬야만 차질이 없다.

■겨울방학엔 탐구 과목 집중

국어와 영어, 수학에 비해 탐구 과목은 일정 수준까지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비교적 짧다. 국어와 영어, 수학은 1년간 장기전으로 준비해야 한다. 반면 탐구는 겨울방학 동안에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탐구 과목을 빨리 선택하고 겨울방학에 어느 정도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해 보자. 방학 후 눈에 띄게 변화했다면 성적도 기분도 모두 좋다, 한두 개라도 빨리 성과가 있어야 공부하는 게 지치지 않는 법이다. 탐구에서 등급이 올라 전체적인 성적이 좋아진다면 1년을 유지하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다.

■EBS와 기출 따르기

여러 좋은 교재들이 있겠지만, 기출 문제만큼 좋은 교재는 없다. 유사한 수능 유형이기도 하거니와 문제를 선별하며 심사숙고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문제의 의도 등이 분명하고 이해가 잘 되기도 한다. 또 시중에 너무 많은 교재 중에 무엇을 고를까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대신, 이 교재 한두 권을 완벽히 숙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목표는 많이 푸는 게 아니라 많이 보는 것이다. 스스로 그 교재에서 모르는 것이 없다고 자신한다면 이제 준비는 마쳤다.

정리=송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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