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임박 새누리, 이회창-이인제 재등장…네티즌 "1996년이냐 2016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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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지도제체 출범을 앞둔 새누리당이 임시 지도부의 수장인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쪽으로 갈라진 가운데,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 영입과 유승민 의원 추대를 각각 주장하면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특히 비박계는 '유승민 카드'를 친박계가 수용하지 않으면 분당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결국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분당이 현실화될 위기에 처했다. 친박계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총재를 거론하고 있다. 특히 이회창 총재는 현재 친박계는 물론 비주류의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도 가까워 당을 아우를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이에 앞서 친박계는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해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을 출범시키며,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가 공동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일주일 만에 만에 해체하며 계파 핵심중진의 2선 후퇴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이인제 전 의원은 '대선출마' 의지를 피력하기도 해 그의 별명 '피닉제'가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폐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한때 '대권 주자' 였던 이회창과 이인제 두 사람의 재등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IMF 금융구제 시기를 앞두었던 1996년을 떠올리며 "이거 지금 실화임? 대략 20년 전 아님?" "이인제에 이회창에 19대 대선을 1년 남겨두고 15대 대선에서 나오던 이름들이 다시 나오는거 웃기지 않냐" "지금이 2016년이냐 1996년이냐"며 '올드보이'들의 부각에 놀라면서도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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