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답변서 이후 키친 캐비닛 사이트 개설… 박사모서도 투표 독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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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캐비닛 화면 캡처.

'박근핵닷컴'에 이어 '키친 캐비닛' 사이트(http://kitchencabinet.co.kr/) 가 개설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반발이다.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을 정도로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로 대통령에게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를 뜻한다.하지만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과 사적 이해나 정치적 관계로 얽혀 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최순실 씨 사례와 관련해선 적절치 못한 비유라며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키친 캐비닛 사이트 상단에는 이 같은 용어의 본래 뜻을 의식한 듯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유력 정치인)과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로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이어 "우리도 우리의 여론을 전달해 보자"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판관련 당신의 견해는'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용자는 '인용(대통령 임기 중단)'과 '기각(대통령 임기 보장)'이라는 두 가지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투표 때는 자신이 태어난 해와 거주 지역, 성별을 넣으면 된다.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설문에서 1065명이 투표한 20일 오전 8시 현재, 인용(대통령 임기 중단) 54%(580명) 기각(대통령 임기 보장) 46%(485명)의 의견을 드러냈다. 

현재 박사모 등의 게시판에도 해당 사이트가 노출되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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