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맞불집회' 박사모 특별 지침… "때리면 맞아라", "약올리면 경어 써라"
보수단체 '맞불집회' 박사모 특별 지침… "때리면 맞아라", "약올리면 경어 써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17일 제8차 촛불집회에 맞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이 1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사모 등 5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 삼일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앞서 박사모는 카페를 통해 '맞불집회' 참가자들에게 '특별 지침'을 내렸다.
특별 지침에는 "저들(탄핵 찬성) 때리면 맞아라", "약올리면 경어 써라" 등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 등을 제시했다.
우선 '피켓 등으로 약을 올리면'에 대해서는 "그냥 무시하고 주변의 경찰을 부른다. '일부러 마찰을 유도하는 사람이 있으니, 격리시켜 주세요'하면 경찰이 격리시켜 준다고 안내했다.
또 '약을 올리면 이렇게 응수하세요'에 대해서는 "누구나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있으니 열심히 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등 나이가 어려도 최대한 경어를 써야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들이 때리면'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라며 맞으세요. 우리는 맞으러 가는 것입니다. 맞아야 이깁니다"고 안내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