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제출한 문건을 카메라 앞에 정식으로 공개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청문회 정회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으로 "각 당의 간사들과 협의한 결과, 조한규 증인이 제공한 문건은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한규 전 사장으로부터 건네받은 해당 문건을 김성태 위원장이 한 장씩 펴서 직접 카메라 앞에 공개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문건 확인이 필요한 위원들은 위원장과 함께 확인토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한규 전 사장은 김성태 위원장에게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문건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문건에는  '대법원, 대법원장의 일과중 등산사실 외부 유출에 곤혹', '법조계, 춘천지법원장의 대법원 진출 과잉 의욕 비난 여론'이라는 제목의 정보보고 형식 메모가 담겨 있고 대법원장과 춘천법원장의 동향이 적혀 있다.

해당 문건에는 "(최 위원장이) 소설가 이외수 등 지역 내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해 놓고 법조계 인사와 면담 주선 등 환심 사기에 적극 이용 중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청문회에서 해당 문건의 작성기관에 대해 "이 문건은 국정원 문건 같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