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특성화학과] 장학 혜택은 기본…고시 준비·취업 보장 학과 눈에 띄네
대학 보고 학과 고르는 추세에서 전공을 우선시하는 대입 지원 경향으로 변화가 일고 있다. 전공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대학 역시 수 년 전부터 상품성을 갖춘 특성화학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학과의 공통점은 파격적인 장학 혜택과 졸업 후 밝은 전망이다. 인문계열은 고시(공무원 시험) 준비형 학과들이, 자연계열은 취업보장형 학과들이 눈에 띈다.
고시·회계사 목표 교육과정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까지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 '주목'
진로·적성 맞는 학과 선택을
■한양대:다이아몬드세븐학과
한양대는 인문계열의 정책학과·행정학과·파이낸스경영학과, 자연계열의 융합전자공학부·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에너지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를 다이아몬드세븐학과라 부른다. 인문계열 쪽은 수시의 경우 전형별 상위 50위 이내 학생과 정시 합격자 전원에 대해 수업료가 전액 면제된다. 자연계열 쪽은 수시와 정시 합격자 전원에 대해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취업연계형 학과들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에서 장학금 50%를 지급하는 형태다. 2009년 신설된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정시에서 자연계열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정책학과와 행정학과가 고시준비형이라면 파이낸스경영학과는 금융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성균관대:글로벌경영학과 등 6개 학과
성균관대의 특성화학과는 인문계열에선 글로벌경영학과·글로벌경제학과·글로벌리더학부, 자연계열에선 반도체시스템공학과·소프트웨어학과·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등이다.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는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학기당 연구비로 1인 100만 원씩 지급한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버밍엄대·오하이오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리더학부는 고시준비형 학과로서 입학 성적 우수자에 한해 장학금이 지급된다. 자연계열 쪽은 입학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연간 학업장려금 100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한국외대:LD학부/LT학부
한국외대엔 국제외교관을 배출하는 LD학부와 글로벌통상전문가를 양성하는 LT학부가 있다. 100% 원어 강의로 진행된다. 해외 교환 학생, 해외 기업 인턴 등을 통해 글로벌 지식을 쌓도록 한다. 입학 성적에 따라 전액 혹은 반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통·번역대학원이나 국제지역대학원 진학 때 입학시험을 면제하고 2년 전액 장학금의 혜택도 부여된다.
■인천대:동북아국제통상학부
1997년에 설립된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신입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과 4년 동안 기숙사를 제공한다. 미국 통상·중국 통상·러시아 통상·일본 통상 중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는 식이다. 전공별로 해당 국가로 1년간 유학을 다녀오게 된다. 물론 해외 대학의 등록금은 전액 지원된다. 가령, 러시아 통상을 선택한 학생은 모스크바국립대학으로, 미국 통상은 아칸소주립대학·캘리포니아주립대학·알래스카주립대학 등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