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일요일 긴급간부회의 개최…"흔들림없이 업무 매진해달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철도시설공단이 휴일인 11일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비상상황에서 철도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 등 국책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다짐했다. 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라는 비상상황을 맞아 휴일인 1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철도건설 현장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하고 국책사업을 흔들림없이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부회의는 5개 지역본부장과 본사 처장급 이상이 참석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 자리에서 우선 겨울철 폭설에 취약한 절·성토 사면, 운행선 인접공사 현장 등 전국 370개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 공단이 자체 개발한 '체불e제로' 대금 지급확인 시스템을 가동해 연말·연초 예산 집행효과가 하도급업체와 자재·장비업체 근로자에게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또 9일 개통한 새 고속열차 SRT에 대해 개통 후 운영 초기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때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시스템을 갖추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과 이와 연계된 청량리∼망우 고속화 사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사업도 내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12월 중 이사회 의결과 함께 지출원인 행위를 위해 사업비 7조 4006억원 중 75%인 5조 5504억원을 회계연도 개시 전에 사전 배정하는 등 사전준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터널공사 등 동절기에 가능한 공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 내년예산을 최대한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발휘해 국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서로가 힘을 보태고 항상 긴장하며 스스로를 경계하는 마음가짐으로 간부들이 솔선수범하여 성실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 앞서 주말인 10일에는 전직원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동요하지 말고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흔들림없이 업무에 매진해주고 현장안전관리를 꼼꼼히 챙겨 사소한 일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