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사는 윤창중, 마지막 인사는 조대환…"박근혜 대통령 처음부터 끝까지 불통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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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첫 인사는 윤창중, 마지막 인사는 조대환.

박 대통령은 9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직무가 정지되기 직전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조대환 변호사(60·사법시험 23회·사진)를 후임에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의 여섯 번째 민정수석인 조 수석은 5명의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이다. 조 수석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특조위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정부에 공무원 파견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는데 앞장 선 인물이다. 세월호 유족 측이 추천한 이석태 위원장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결근투쟁까지 벌이며 2015년 7월 사퇴해 논란이 됐다. 당시 사표를 내면서 특조위 위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세월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으며 전리품 잔치를 하는 곳이었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곳이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가 '정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어 후보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런 이력을 보면 조 수석은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서 '세월호 7시간' 논란을 비롯한 쟁점사항에서 박 대통령의 '방패'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통의 아이콘"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2012년 12월 24일 처음 시행한 인사가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 임명이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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