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탄핵소추안 표결 키워드...가결 여부·의사진행발언·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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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키워드를 꼽았다.
 
국회는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탄핵안 표결에 들어간다. 이에 '뉴스룸'은 이 과정에서 지켜봐야할 포인트로 먼저 "턱걸이 가결이냐, 압도적인 가결이냐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야권 172표는 고정이라고 본다. 그리고 새누리당 내에서 어느 정도의 찬성표가 나올지, 또 비박계에서 이탈표가 나올지도 살필 부분이다.
 
의사진행발언 여부도 탄핵안 표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손혜원 기자는 "국회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의사진행발언) 신청자는 없었으나 강성 친박계가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만약 의사진행발언이 이뤄진다면 9일 국회는 탄핵안 가결 전 마지막 설득자리가 된다. 때문에 발언 내용은 그간 의원총회에서 말해왔던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도록 하자'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야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강성발언이 쏟아지면 여권 내 중도층이나 찬성표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뉴스룸'은 전했다.
 
가결을 저지하기 위해 친박계가 '필리버스터'를 통해 표결 지연이나 자동 부결을 노린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뉴스룸'에서는 이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국회법에 따라 100명 이상이 신청해야 필리버스터 가능한데, 친박계 수만으로는 100명 어렵기 때문이다. 또 "100명이 된다 해도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게 국회의사국의 해석"이라고 '뉴스룸'은 밝혔다.
 
탄핵안 부결을 대비해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투표 인증샷을 찍어 공개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국회법에는 무기명이라고만 되어있지, 공개를 금지하는 조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부결되면 비박계로 화살이 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우리가 찬성을 증명할 방법을 정했지만 아직 공표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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