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테마파크 사업' 내년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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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관광단지 내 동부산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사진은 동부산 테마파크의 가상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관광도시 부산'의 핵심 시설이 될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가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을 올해 마무리짓고, 내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닻을 올린다.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GS·롯데 컨소시엄은 지난달 30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법인인 '오시리아테마파크피에프브이 주식회사'(이하 오시리아 PFV)를 설립했다. 현지 법인에는 컨소시엄 주간사인 GS리테일과 호텔롯데(롯데월드), 롯데쇼핑, IBK투자증권, 지역 업체인 삼미건설,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자본금 50억 원을 출자했다.

GS·롯데 컨소시업
지난달 현지법인 설립
설계사 내주 선정 등
기반 마련 올해 마무리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건물에 자리 잡은 오시리아 PFV는 동부산 테마파크의 모든 사업 과정을 총괄하는 법인으로, 부산도시공사와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동부산 테마파크 설계를 맡을 설계사 선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시리아 PFV 측은 최근 설계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업체 8곳 중 1차로 해외 업체 3곳을 선정했다. 오시리아 PFV는 다음 주 중으로 3곳 중 한 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도 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 PFV가 테마파크 설계안을 제출하는 대로 현재 자연녹지인 테마파크 부지의 용도를 유원지로 지정하는 등 조성계획 변경안을 부산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유원지 실시 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착공,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마파크 실제 운영을 담당할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도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인근 2, 3단계 사업 계획까지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와 더불어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센터팍스 대형 리조트 조성 사업도 사업자인 센터팍스 측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센터팍스 측은 국내외 투자자 모집과 동시에 그룹 설계 담당 최고위 임원이 지난주 동부산관광단지 내 예정부지를 방문해 설계 방향을 검토했다. 센터팍스 사는 6000억여 원을 투입해 900실에 달하는 대형 리조트 '뜨레 나뚜리'를 동부산관광단지에 지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산도시공사는 센터팍스 측의 리조트 조성 사업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공사 측은 사업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산관광단지 내 최초 숙박시설인 특1급 호텔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도 내년 1분기 내에 개장을 앞두고 있어 동부산관광단지는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 김학곤 전략사업본부장은 "테마파크와 대형 리조트의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 단지 전체 부지의 92%가 완료되는 셈"이라며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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