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탄핵안 '세월호 7시간' 내용 반드시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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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에서 '세월호 7시간'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관련 내용을 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 7시간 문제를 소추안에 넣은 점을 수정할지에 대해 어제 하루 논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비박계 의원들이 40여 명의 명단을 주고, 공동발의에 참여한다면 앞 부분의 세월호 내용을 뒤로 옮길 수 있다는 정도의 수정협상은 있었다"며 "그러나 최종적으로 비박계가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시간부로 이 문제는 수정협상이 없고, 수정할 논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탄핵안 통과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 보고가 끝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거치게 돼 있다. 탄핵안 표결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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