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낚시터에서는] 제철 감성돔 마릿수 넉넉 중소하천 붕어 낚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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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지난 주말과 일요일 남해동부 해역은 바람 없이 잔잔해서 낚시하기에 알맞은 날씨였다. 하지만 감성돔 갯바위낚시는 예상 밖으로 저조했다. 불황 속에서도 거제와 남해군 일부 지역은 겨울 제철답게 감성돔 씨알이 굵었고 마릿수도 넉넉했던 낚시터가 있었다. 통영과 여수권은 산란기로 접어든 볼락 입질이 잦아지고 있다.

부산권=다대포 내만의 갯바위낚시는 불황이었다. 모자섬과 낫개에서 30㎝급 감성돔이 낚였지만 낱마리였다. 형제섬에서는 부시리를 1~2마리씩 올렸다. 대항마을 갯바위에서 41㎝와 32㎝를 올렸고 학꽁치도 30여 마리씩. 가덕도는 서편에 있는 솔섬에서도 41㎝와 43㎝ 2마리. 기장 대변방파제에서는 갈치를 20~40마리씩 낚았다.

■거제·통영권=거제시 남부면 전역에서 감성돔이 입질했다. 여차는 내만에서도 감성돔이 올라왔고, 돌섬에서도 32~50㎝급이 걸려들었다. 지세포에서는 43~49㎝ 2마리, 구조라는 45~48㎝를 4마리, 다대에서는 빈 바구니가 많았지만 30~40㎝를 1~3마리 건졌다. 해금강은 30~40㎝를 1~4마리씩 골고루 올렸다. 대포에서도 35㎝ 감성돔을 1~4마리씩. 양지암은 30㎝급 1~3마리. 외포 갯바위와 방파제는 30㎝급을 1~2마리씩.

통영권의 감성돔은 낱마리였고 씨알도 작았다. 좌사리도는 40㎝ 감성돔 낱마리와 30㎝급 참돔을 2~6마리씩. 국도에서는 85㎝ 거물 참돔이 걸려들었고 볼락도 30여 마리 건졌다. 매물도는 볼락 입질이 활발했다. 삼천포 내만의 갯바위에서는 25~35㎝ 감성돔을 1~6마리씩. 두미도 주변의 수온은 15도였다. 용초도와 연화도, 죽도에서는 30㎝급 감성돔을 1~4마리씩 올렸다.

■전남권=금오열도권의 감성돔 갯바위낚시는 물색이 맑았던 탓인지 불황이었다. 금오도는 30~40㎝ 감성돔 낱마리. 안도와 소리도 모두 빈 바구니가 많았다. 소리도에서 볼락을 노렸던 팀은 평균 30여 마리씩 건져 올렸다. 완도권의 대모도와 소모도는 30㎝급 감성돔을 2~3마리씩. 올해 감성돔 입질이 잦았던 초도에 낚시인이 몰렸지만 고전했다.

민물

겨울철 붕어 낚시는 양산천처럼 물색이 흐리고 조금씩 흐르는 중소 하천에서 호황을 보인다. 양산천은 호포철교 주변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며 해마다 겨울에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다.

함안천 상류 지역에서는 지난주에도 20~32㎝를 2~8마리씩 낚았다. 함안천 중류 지역에는 양포교가 있다. 하류 지역은 악양마을. 청도권의 삼신지와 팔치지, 성곡지에서 18~30㎝를 10~20마리씩 올렸다.

김근희·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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