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朴 대통령 탄핵, 마녀사냥이자 인민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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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칼럼세상 홈페이지 캡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사회가 미쳤다”고 진단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을 비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개인 블로그 ‘윤창중 칼럼세상’에 ‘새누리당 탄핵세력을 금석(金石)에 새겨 영원한 치욕으로 남게 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전 대변인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광화문의 촛불 시위대, 야당, 그리고 언론에 의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치욕을 받고 있는 국가, 이게 과연 법치국가냐”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글에서 ‘마녀사냥’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썼다.

그는 “박 대통령의 수사 결과를 놓고 탄핵 여부를 결정지어야 마땅하다”면서 “헌법, 법률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무자비한 마녀사냥, 인민재판에 의해 선동되는 국민 정서에 편승하고 영합하는 후진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검찰 주장대로 설령 지원했다고 해서 그것이 선거라는 민주적 방식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는 말이냐”며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수사하지 않고 서둘러 발표해버린 검찰의 중간수사 내용에 당연히 의심을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헌법과 법률에 관한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잃어버리고 있다면 바로 그런 정신상태를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민이라는 불특정 다수의 이름을 빌려 탄핵에 급시동을 걸고 있고 여기에 동조하는 대한민국이 과연 제정신인가 하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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