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5차 부산 촛불집회' 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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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본행사 오후 6시 시작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번 주말에 더 많은 촛불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29일 담화에서 본인의 진퇴를 국회에 떠넘겨버린 데다, 국회의 탄핵 논의마저도 흐지부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민심 폭발은 이번 촛불 집회 때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정당 등 100여 개 이상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이하 부산운동본부)'는 3일 오후 6시부터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박근혜 퇴진 5차 부산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4차 시국대회와 달라진 것은 본행사 시간이 1시간 30분 빨라졌다.

이번 행사에도 시민 자유발언과 청소년 시국선언, 각종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진상 규명과 신규 원전 건설 반대 서명도 동시에 진행된다. 주최 측은 집회 인원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회로 공을 넘긴 대통령의 담화가 탄핵에도 급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시민이 촛불을 들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주말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여 4차 시국대회 참가 인원 13만 명을 쉽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이번 집회는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지난달 26일 전국 촛불 집회 참가 인원 190만 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황석하·김준용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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