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에 “부결 뻔한 탄핵안 발의 강행, 역사의 죄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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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처리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하고 오는 2일 소추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부결이 뻔한 탄핵안 발의 강행이야 말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가장 먼저 대통령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했고 하야와 탄핵을 포함한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본인이 결정하는 하야가 아닌 한 탄핵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정사상 최대의 국정농단사태를 맞이해 조속한 국정정상화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가야 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탄핵 발의와 가결을 위한 의원정족수가 필요하고, 이에 여당 내 일부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조건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3당의 공조와 여당의원들의 탄핵열차 합류를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탄핵이 반드시 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정상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순필 부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우물에서 숭늉을 찾아서는 안 되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는 역사적 장강을 건너려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부대변인은 “어느 당이 가장 빨리 탄핵안을 발의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한 가지는 오직 탄핵을 가결시키는 것”이라며 “자칫  잘못해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실패하면 온 나라가 상상할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긴급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1월 사임을 주장한 바 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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