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시아페스티벌 업체 선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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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부산관광공사 감사

속보='최순실 사단'이 개입해 '다이빙벨' 사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죽이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키웠다는 의혹(본보 22일 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김종 전 차관이 직접 이용관 전 BIFF 위원장에게 전화해 '다이빙벨' 상영 취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2일 BIFF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19회 BIFF 개최 직전 당시 김종 문체부 차관이 이용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한 걸로 안다"면서 "이 위원장이 술자리에서 이런 사실을 이야기한 적도 있지만, 문체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그때는 확실한 답변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관 전 위원장은 이날 본보 취재진에게 "(당시 일에 대해)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추진한 부산시의 문화 행정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부산관광공사를 상대로 열린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박성명 의원은 "K-팝이나 K-푸드 같은 부산시의 특색이 들어가지 않는 행사를 수억 원을 들여 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보승희 의원은 "A컨소시엄이 가격 평가에서 점수가 낮게 매겨졌음에도 정성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유가 뭐냐"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21일 기획행정위원회 감사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원아시아페스티벌 기간에 유사한 행사인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똑같은 한류스타 행사를 일주일 단위로 왜 해야 하느냐"며 "예산 중복 낭비 요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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