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 주말 300만 촛불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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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집회 '역대 최대' 전망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 이후 민심이 더 악화되면서 오는 주말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예정된 5차 촛불집회에는 300만 촛불이 모여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촛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100만 명을 가뿐히 넘길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로 굳어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 12일 집회에서도 광화문에는 100만 명이 운집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도 지난 주말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 1987년 '6월 항쟁'을 뛰어넘는 10만 명이 모인 것에 이어 26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20만 명 가까이 집회에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촛불 집회 인원수까지 더하면 3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도 역대 최대 집회 예고에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 19일 촛불 집회에 투입된 부산의 한 경찰관은 "버스가 시위대로 둘러싸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버스 기사나 승객들까지 잠시 내려 행진에 가담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26일에는 이보다 더할 것으로 보여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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