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선언 남경필 김용태는 누구? 아버지 선거구서 5선, 지사 당선 후 이혼…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으로 감소했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도 128명으로 줄었다.
남 지사는 탈당 회견에서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바른 정당은 국민과 공익을 앞세우며, 시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 버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지난 1998년 부친인 남평우 의원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해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됐다. 연세대 졸업 후 잠시 아버지가 사주로 있던 경인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기도 했으며 예일대에서 MBA 학위도 받았다.남 지사는 1998년 이후 내리 5선을 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경기지사 당선 직후인 2014년 8월, 부인과 합의이혼해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이날 함께 탈당한 서울 양천구 김 의원은 18, 19, 20대 내리 당선됐다.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로 여권 내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개혁 성향의 인물로 통한다. 대전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기획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대 총선 때 '음주운전' 전과가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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