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대응코너' 신설…“길라임은 간호사가 만든 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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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전 병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신설하고 이같이 해명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바로 연결되는 이 코너에는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린다’고 안내했다. 이 코너에는 지금까지 모두 9건의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게재돼 있다.

우선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이전(2011년1월~7월)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JTBC의 15일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청와대는 중앙일보의 18일 보도를 인용해 "병원 원장이 당시 일했던 간호사에 물어봤더니 대선을 앞둔 박 후보에게 혹시라도 누가 될까 봐 직원이 '길라임'으로 썼다“며 ”박 후보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실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바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박 대통령 발언을 트집 잡아 샤머니즘 신봉자로 몰아가려는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의 시도가 있다"며 "이는 대통령께서 브라질 순방 중 그 나라 대표작가의 소설 문구를 인용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문구는 브라질 문호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를 인용했으며 순방 10일 후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전화기 외에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다'(대포폰 사용 의혹 관련) ▲'대통령 해외순방의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최순실씨는 없었다'(최순실씨 순방 동행 의혹 관련) ▲'통일 대박'은 신창민 교수 책에서 나온 말이다'(최순실씨가 통일 대박 용어를 제안했다는 의혹 관련) 등 기존의 해명내용도 게재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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