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촛불집회 '박사모' 맞불집회 개최, 박사모 "2시 50분 기준 3만 4천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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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11월 19일 전국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4차 촛불집회에 맞서 보수 단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서울역 광장에 집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엄마부대 등 70여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당초 예정된 광화문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광화문까지 행진만 벌인 후 다시 서울역에 모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사모 측은 홈페이지에 "박사모 총동원령 발동, 가자! 서울역으로 가자! 광화문으로(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공지를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자들은 ‘난동세력 진압하라’, ‘대통령을 사수하라’, ‘강제하야 절대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등장했다.
 
이들은 “이석기와 간첩 세력에게는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기본권도 보장하지 않으려 한다. 종북좌빨 세력은 빨갱이짓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경찰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박사모가 (시위대를 향해) 오더라도 우리 시민들이 외면하거나 피할 것"이라며 보수단체와의 충돌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사모 측도 4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인파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으며 경찰 지시를 잘 따를 것이라고 했다.
 
박사모는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으로 3만4,000명의 회원(경찰 추산 1만1,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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