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청담고 담당교사 "못난 자식 감싸는 엄마 같은 심정으로 만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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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교 시절 출결과 성적 관리 등에서 비정상적이고 광범위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교육청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청담고, 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 특정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씨가 체육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교사가 수행평가에 만점을 준 사례도 적발됐다.

실제로 2학년 1학기에는 정씨의 국어 과목 수행평가 만점 처리에 대해 동급생들이 교사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교사는 이를 무시했다.

이 교사는 만점을 준 이유에 대해 "체육부가 정유라를 방치하고 있어 미안한 마음에 못난 자식 감싸는 엄마 같은 심정으로 만점을 줬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정씨는 2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에 체육수업에 거의 들어가지 않고도 체육교과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성적이 상위 4% 이내의 학생에게만 주는 상이다.

교육청은 정씨의 생활기록부에서 해당 과목 성적을 모두 정정하고 교과우수상 기록도 삭제하기로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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