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안되면 윤석열, 채동욱 추천합니다" 특검 후보 거론되는 인물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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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여야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에 합의하자 누가 특검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름이 거론되는 후보는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저격수로 활약했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 윤석열(대구고등검찰청 소속) 검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다.

특검법은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즉시 시행되며, 야당이 특검 추천을 의뢰한다.

특검 자격 요건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 전 대표의 경우 자격요건에 맞지 않아 특검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정희를 제외하고 누리꾼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은 윤 검사다.

윤 검사는 2013년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당시 국정감사에서 법무·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당시 윤 검사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증인(윤석열 검사)은 조직을 사랑하느냐"고 따져 묻자 "대단히 사랑한다"면서도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윤 검사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감독 위반 사실을 지적받자, "위법한 지휘·감독은 따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같은 소신 발언들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윤석열 어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에 임명돼 2012년 대선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맡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지만 석 달 만에 '혼외자 의혹'이 터져 사임했다. 국민의당에서 적극 추진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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