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영화제 18일 팡파르 개막작 김지곤의 '할매-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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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할매-서랍'의 한 장면.

부산 독립영화계 최대 잔치인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가 오는 18일 개막한다.

이날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지난해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인 팽지인·박세재가 맡았다. 개막작은 부산에서 '할매' 시리즈를 꾸준히 만들어 온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할매-서랍'이다.

22일까지 영화의전당 등서
경쟁 '메이드인부산' 포함
'딥 포커스' 등 6개 섹션 구성

경쟁 부문 예심 심사위원으로는 강소원·김기만 평론가, 김이석 동의대 교수, 홍은미 프로그래머가 참여했고, 본심에는 김희정·문정현 감독, 남다은·박인호 평론가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22일까지 영화의전당과 KB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경쟁 부문인 '메이드인부산', 지역 장편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부산독립장편영화 초청작', 한국독립영화 감독 1명을 선정해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딥 포커스', 부산 출신 감독이 타지에서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인비트윈', 국내 다른 지역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지역 독립영화 초청', 해외 교류지역 작품을 소개하는 '인터시티' 등 6개 섹션이 준비됐다.

'메이드인부산'에는 105편이 접수돼 예심을 거쳐 24편이 본선에 올랐다. 최우수상인 '부산 영화 주먹상'에는 300만 원과 트로피, 심사위원 특별상 2편에는 각각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올해 '딥 포커스'의 주인공은 '경계' '붕괴' '할매꽃' 등을 만든 문정현 감독이다. 그의 작품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지역 독립영화 초청' 섹션에는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인터시티' 섹션에는 후쿠오카 글래스고 골웨이 브래드포드 소피아 등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 작품들이 상영된다.

경쟁 부문 예심을 맡았던 심사위원단은 "현시대의 어두운 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작품과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에 밀착된 이야기를 영상언어로 표현하려는 시도도 눈에 띄었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시각이 뚜렷한 작품을 눈여겨봤고, 본선 진출작을 통해 관객들도 그들의 시선을 공유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070-8888-9106.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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