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촛불 집회 나갈 생각 있냐"는 노회찬 질문에 두루뭉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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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노회찬. 사진=유튜브 국회방송 캡쳐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이 황교안 총리에게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촛불 집회에 참가할 의향을 물었으나 두루뭉술한 답변만 반복해 돌아왔다.
 
노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현안 질문에서 황 총리에게 촛불 집회 참가를 권했다.
 
이날 황 총리와 질답을 이어가던 노 의원은 토요일 개최되는 촛불 집회를 언급하며 "국민들 말씀 들어볼 생각 없습니까?"라고 질문했다.
 
황 총리는 분명하게 답하지 않고 "의원님 말씀 참고 하겠습니다"라고 돌려말했다.
 
이에 다시 노 의원은 "나가 볼 생각 없습니까?"라고 재차 물었지만 황 총리는 다시 "의원님 말씀 참고하겠습니다"라고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노 의원은 이번에는 방향을 돌려 박근혜 대통령의 햐야 가능성을 질문했다. 황 총리는 "국정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다시 두루뭉술한 대답에 노 의원은 "박 대통령은 하야할 의향 없다고 보면 됩니까?"라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황 총리는 한 번 더 같은 대답을 내놨다.
 
이번에 노 의원은 황 총리를 겨냥해 "만약 박 대통령이 하야 의향을 내비친다면 총리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황 총리는 "정부로서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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