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호송 사진 공개…탈모갤러리 글 100여개 등록 "탈모가 무슨 죄? 수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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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 씨가 검찰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서는 과정에 그의 수형복을 입은 채 탈모가 많이 진행된 모습이 공개되었다. 평소 알려진 그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에 대역 논란이 잠시 있기도 했으나, 검찰 측에서 "차은택 본인이 맞고 가발을 벗은 상태에서 검찰조사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탈모갤러리'에는 이날 오전 차 씨의 민머리 사진 공개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 약 100여개의 글이 등록되었다. 평소에는 30여개의 글이 올라오던 공간이었다. 이날 탈모갤러리 게시판에는 '문화계의 황태자'라 불렸던 차 씨의 탈모 사실에 놀란 반응과 함께 "차은택을 용서합니다. 그도 형제였습니다" 등의 우스개소리가 올라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탈모 환자들의 비하로 비쳐질까 우려하는 글도 게재되어 있다. 한 네티즌은 "탈모가 무슨 죄냐, 수사에나 집중해라"고 개인의 문제일 뿐, 그의 머리가 관심거리로 소비되는 것을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진으로 본 차 씨의 탈모진단'이란 글과 함께 "사진상 M자와 정수리 탈모를 내버려뒀을 것으로 보인다. 흑채, 두피 문신, 가발 모두 탈모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다"라고 탈모 상황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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