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독일서 종신형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씨가 ‘종신형’을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진상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독일 검찰이 최순실씨 관련 인물을 기소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를 피해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최근 한국인 3명과 독일인 1명을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독일에서는 자금세탁 혐의를 받으면 종신형에 처한다.
안 의원은 “기소된 한국인 3명 모두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됐다”며 “이것이 최순실씨의 조기 귀국에 대한 의문을 푸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본인에게 수사가 조여 들어오고 자금세탁 법으로 본인이 걸려들면 빼도 박도 못하고 평생 독일에서 감옥 생활을 할 수도 있다”면서 “독일 공항도 아닌 영국공항을 택한 이유도 수사를 피해서 허둥지둥 줄행랑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검찰이 아직까지도 한국 검찰에서 아무런 협조 요청이 없다고 했다”면서 “협조요청이 오면 기꺼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텐데 왜 아무런 요청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한국 검찰의 태도를 꼬집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씨가 귀국한 배경에 대해 “우병우 우산 밑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있지 않고 우병우 라인이 그대로 있다”라며 “그 대신에 민정수석에 최재경 검사가 들어갔다. 이것은 꼬리자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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