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문재인, 군통수권·계엄발동권 이양 발언 해명해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포커스뉴스 제공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국군통수권과 계엄발동권까지 넘겨야 된다고 말한 의도가 무엇이냐.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10일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의) 국군통수권과 계엄발동권까지 (총리에게) 넘겨야 된다고 언급했다”면서 “이 말의 의도가 뭔지 문 전 대표의 해명을 꼭 좀 들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표는 법률가이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국정을 운영해 온 인물"이라며 “어느 대통령이건 ‘헌법을 준수한다’는 (취임)선서를 하는 걸 너무나 잘 알고 계실텐데 이렇게 주장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을 “초헌법적이며 반헌법적”이라면서 “헌법을 위배하는 이런 걸 진지하게 하자고 하신 건지, 헌정을 중단시키겠다, 국정을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하시는 건지 꼭 좀 의견을 듣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들에게 “내치와 외치를 구분하는 것은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의 취지가 아니며 민주당 입장도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국정원과 감사원, 군통수권, 계엄권 또는 사법부나 헌재, 대법원장과 대법관, 헌재소장과 헌법재판관 등 많은 인사권(을 포함한) 대통령의 고유권한 전반을 거국중립내각에 맡기고 대통령이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