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정유라도 청와대 자유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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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성 SNS 댓글 남겨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 올린 댓글.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 씨 것으로 추정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댓글에 과거 청와대 출입을 암시한 내용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문제의 댓글은 반려견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 씨의 것으로 알려진 '정유연'이라는 이름의 작성자가 남긴 것이다. '정유연'은 올 4월 3일 "개 20마리 키우는 저희 집에서… 아이가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를 애초에 키우지 마세요"라고 강아지 파양 비판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이용자가 "노는 공무원들로 행정시스템만 갖춰도 애견 사육공장 폐쇄할 수 있을텐데, 아니꼬우면 본인이 대통령해야죠ㅜㅜ"라고 농담처럼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자 '정유연'은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ㅋㅋㅜㅜ"라면서 "진짜 한국 가서 그 좁은 데 그 작은애들이 맥아리 한 개도 없이 오뉴월 팥빙수마냥 퍼져 있는 거 보고 진짜 집에 오면서 눈물이 훌쩍 나더라구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최 씨가 검문·검색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에 오른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진돗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과 겹치는 대목이다.

한편 검찰은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과 최 씨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35억 원을 건네받은 의혹과 관련해 정 씨를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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