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단골로 있던 성형외과가 각종 특혜를 얻는 과정에 청와대 수석까지 나섰다는 의혹이 보도되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소형 성형외과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순방에 세 번이나 동행했고, 이 병원 제품이 청와대의 명절 선물세트로 들어갔다.  해당 병원은 최순실 씨 모녀가 다닌 병원이었고, 취재진이 확보한 병원 고객 명단에 '정유연'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으며 바로 다음 시간대 환자는 최'라고 적혀 있었다.

이 병원은 현재 피부 클리닉과 함께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의 경우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되어, 청와대 납품 등 각종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엔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어 JTBC는 최순실 씨와 가까운 성형외과가 청와대 순방에까지 따라가게된 과정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청와대 지원 의혹과 꼭 닮아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이 민간 컨설팅 업체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병원의 해외 진출을 도우라고 직접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 전 수석이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독려했지만 해외 진출은 무산됐다. 

결국 석달 뒤인 6월 청와대 인사에서 조 전 수석이 교체되었고, 조 전 수석은 자신의 지인들에게 "당시 병원을 도우라고 한 건 VIP 지시로 이뤄진 일"이라며 "내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JTBC는 보도를 했다. 이후 이 과정에 연관된 컨설팅 업체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나왔고, 2부 보도에서 손석희 앵커와도 생방송으로 음성변조 된 상황으로 전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